맛보기..?

"유기현,나랑 하자."

익숙한 목소리에 엎드려 있던 기현이 고개를 들었다. 위에서 저를 내려다보고있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역시나, 민혁이였다. 이번이 처음이 아닌듯 기현이 하품을 하며 책상에 턱을 괴고 고개를 기울이며 민혁을 올려다보았다.

"내가 왜."

"아니,이것만 대답해 할거야 안할거야. "

이젠 뻔뻔함까지, 기현 특유의 매력적인 눈빛으로 민혁을 올려다보았다. 글쎄,해줄까?. 기현의 대답에 민혁은 애간장이 탔다. 간이라도 보는듯 한번 찔러보는게, 민혁의 심기를 건드렸다.

"하자,아니 해."

민혁이 급기야 기현의 손목을 끌어당겨 일으켜세웠다. 급한듯 거칠게 교실문 밖으로 끌고나갔다. 민혁의 뒷모습을 보며 기현의 얼굴엔 알수없는 미소가 번졌다.

-

민혁이 기현의 애널에 검지와 중지를 삽입했다.
분홍빛 애널이 보기 좋게 저의 손가락을 먹고 있으니 안미칠수가 없었다. 그래 이런 그림을 원했었어. 저의 손가락을 물고있는 분홍빛 애널 주위는 하얗고 뽀얀 피부가 민혁의 눈동자를 채웠다. 예뻐,예쁘다. 기현과의 섹스에서만 나올수있는 그림이였다. 이것이 민혁이 기현과의 섹스에 집착하는 첫번째 이유기도 했다.

"..하,지마."

기현이 눈을 손으로 가렸다. 반장난으로 민혁을 떠본거였지만, 정말로 하게될줄 몰랐다 그것도 체육창고에서. 민혁이 제 두팔 아래 가둔 기현을 사랑스럽게 쳐다보았다. 평소엔 여왕마냥 도도해 보이는 기현이였지만 제 손을 꽉 물고선 양 뺨을 붉게 물들인 기현을 보자하니 귀여워 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거, 응..손가락 빼.."

민혁이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며 물었다. 이제부터 빼면 아쉬워할건 넌데?, 민혁이 양 입꼬리를 늘려 웃어보이더니 삽입한 손가락을
움직여 세게 피스톤질을 가하였다. 갑작스러운 민혁의 행동에 기현의 고운 허리가 한순간에 활 마냥 휘었다.

"윽!,아..!,잠시,흐응!,만 앗!,"

기현이 뒤늦게 말려보려 했지만 이미 민혁의 눈빛은 불길마냥 활활 타올랐다. 한쪽 손으론 거칠게 피스톤질 하느라, 다른손을 누워있는 기현의 얼굴 옆에 짚었더니 기현이 아픈지 미간을 잔뜩 구기며
얇은 팔로 지탱하고 있는 민혁의 팔목을 붙잡았다.

기현의 작은 손길 만으로도 하나의 큰 자극으로 다가왔다. 어쩜 저리 사랑스럽지?, 쾌락과 고통으로 한순간에 엉망이 되어버린 기현의 얼굴을 쳐다보며 생각했다. 한가지 아쉬운것이 있다면 이미 기현에겐 애인이 있었다는것이다. 그것도 기현의 담임 선생님.

어찌보면 매력이란 매력,끼는 물론 귀엽고 선하게 생긴 얼굴에 여왕같이 새침한 성격, 애인이 없다는게 이상할수도 있었다. 그래도 조금은 분하다 이렇게 예쁜 애를 놓친건, 괜스래 꽂꽂히 세워진 기현의 선홍빛도는 유두를 비틀며 심술을 부렸다.

"하윽!,그만 아!,아파,응!."

아프다는 소리에 민혁이 정신을 차렸다. 기현을 보니 눈가에 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뺨이 눈물자국으로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근데 어쩌나 좀 이따 더 아플텐데.

기현의 허벅지를 들어 안쪽 여리고 흰 허벅지에 입을 맞췄다. 그에 기현이 여린 신음을 얕게 내보냈다. 듣기 좋았다. 숨을 크게 들이마쉰 민혁이
입을 열어 여린살을 핥고 빨아 들여 붉은 꽃들을 피워냈 냈다. 기현에겐 꽤나 민감한 부위였기에
기현의 몸이 작게 떨렸다.

"기현아, 이제 넣는다."

민혁의 말에 기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애널에 저의것을 문질렀다. 그러자 흐응,기현의 신음과 함께 벌써부터 거칠게 들려오는 숨소리가 자극적이였다. 빨리, 애가탄 기현이 민혁을 재촉했다. 씨발,이뻐죽겠네 유기현.

"아응!,아..ㅇ민혁,읏."

저번 기억을 더듬어 기현의 스팟을 찾아 이곳저곳 가볍게 찔러보았다. 한곳을 약간 깊숙히 쳐올리자 기현의 교성과 함께 허리가 튕겨져 올랐다. 여기다.
민혁의 얼굴에 가벼운 웃음이 생김과 동시에 허릿짓을 거세게 가했다.

"잠시,ㅁ앗!,앙!,흥!,아!,"

기현의 목이 뒤로 젖혀졌다. 턱선이 도드라져보였다. 목선을 타고 흐르는 땀이 섹시했다. 기현의 듣기 좋은 한껏 달뜬 신음이 얼마안가 절정을 찍는듯 했다. 잔뜩 휘어져있는 기현의 고운 허리선을 매만지자 기현이 민혁의 손길에 자지러지며 헐떡였다. 순식간에 체육창고 안의 차가웠던 공기가 둘의 움직임으로 인해 뜨거워졌음을 알수있었다.

기현의 머릿속에선 전기 스파크와 불꽃이 동시에 판을 치고 있었다. 앙!,붉은 입술 사이를 비집고 흘러나오는 신음이 여간 섹시한게 아니였다.
유기현, 밑에서 엉엉 울어 재끼는 유기현은 너무나도 야했다. 청각적으로,시각적으로 그는 충분히 야했다. 존나 말이 필요없다 이게 기현과의 섹스에 집착하는 이유중 두번째 였다. 황홀했다.

신호석,아니 담임은 좋겠다. 애인이니깐 맨날 이렇게 잡아 먹을수있잖아. 민혁이 혀로 입술을 축였다. 한참 절정을 찍어갈때즈음 종소리가 작게 울렸다.

"민혁아, 종쳤,으흥!,ㅇ는데. 아!,"

"상관없어."

기현에겐 단순히 수업에 늦어 혼난다는 그런 문제가 아니였다. 다음 교시가 담임 전담 이였다. 아까도 말했듯, 담임은 기현의 애인이였다. 다른사람과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아마 불같이 화를 낼것이다. 눈치가 빨라 들킨게 한두번이 아니였다.

"무슨 생각해, 집중안해?"

"흐응!!."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

그렇게 30분 정도가 지났을까, 기현이 오랜만에 장시간 무리한 허리를 부여잡고선 슬리퍼를 질질끌며 교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서웠다. 뭐라고 변명해야 되지. 어떠한 거짓말도 소용없다는걸 잘 알았다 왜냐 그는 신호석이니깐. 망설이다 교실문을 여니 열심히 수업중이던 호석과 눈이 마주쳤다.

"..뭐해 빨리 들어와서 앉아."

호석의 말에 기현이 재빠르게 자리에 앉았다.
다른사람이 보면 모르겠지만 기현이 봤을때 저 눈빛은 분명 화가 난거다, 아마 수업끝나고 보자 라는 뜻이 담겨있을것이다. 몇십분후에 듣게될 잔소리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려왔다.

-

종이치고 교실에 들어와보니 기현은 없었다. 곧 오겠지 했지만 10분,20분이 지나도 오지않았다.
혹시 뭔일이라도 있는건가. 설마, 기현은 사람을 홀리는 묘한 분위기와 느낌이 있어 그럴 가능성도 없지않아 있었다. 그렇다고 기현 때문에 반 아이들의 수업을 빼먹을순 없었다. 곧 시험기간이여 예민한 아이들에게 한개라도 더 알려주는것이 선생님으로서 해줄수있는 일 중 하나였다. 걱정되는 마음으로 교과서를 다음 페이지로 넘기던 그때,

드륵, 문 여는 소리와 함께 기현이 교실안으로 들어왔다, 허리를 부여잡고 있는것이 예리한 호석의 눈에 딱 포착됬다. 얼씨구 유기현, 한판하고 오셨구만. 호석이 기현에게 무언의 눈빛을 주며 수업을 다시 진행했다.

끝나고 보자 유기현.

-

수업 종이 치자 그제서야 집중하던 아이들의 수다소리가 들려왔다. 반 아이들의 인사에 교탁에 놓여 있는 교과서와 자료들을 정리하며 기현을 쳐다봤다. 역시나 자기도 찔리는게 있는지 기현이 머뭇거리며 호석을 쳐다본다. 호석은 조용히 고개를 까닥이며 교실문밖으로 나섰다.

따라오라는 뜻이였다. 기현의 입술을 꾹 물고선 한숨을 쉬며 호석의 뒤를 급하게 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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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04 11:52 | 조회 : 21,996 목록
작가의 말
몬베베

시간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없어서ㅜㅜㅠ대충올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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